一日一文、美しい韓国語を読む<2024年7月1日〜8日分>

一日一文、美しい韓国語を読む<2024年7月1日〜8日分>

毎日0時に更新されている「一日一文」を8日分まとめた記事です。過去に掲載された文章が読めるよう、2週間限定(1月10日までの公開)で掲載します。

보고 싶은 걸 보라.(2024.7.1 配信分)

동근 얼굴, 홑겹 눈, 납작 코, 에바 알머슨의 그림을 보면 의문이 든다.

작가는 이목구비가 큼직한 서양 미인인데, 왜 그림은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동양인처럼 보이는지.

작가가 한국 전시회를 위해 그려준 한복 입은 사람들은 평소 그렸던 얼굴에 한복만 입혔을 뿐, 애초부터 동양인의 모습 같다.

아마도 기모노를 입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작가가 말하기를, 그냥 보고 싶은 걸 보라고 한다.

세상에 대한 따듯한 시선을 담았다는데, 그러고 보니, 그림 속 그들은 모두 웃는다.

행복하게.

日本語訳
「見たいものを見なさい。」

丸い顔、一重の目、平たい鼻、エヴァ・アルミセンの絵を見ると疑問に思う。

作家は目鼻立ちが大きい西洋の美人なのに、どうして絵はどこからどう見ても東洋人のように見えるのか。

エヴァ・アルミセンが韓国展示会のために描いてくれた、韓服を着た人々は、普段から描いていた顔に韓服を着せただけで、最初から東洋人の姿のようである。

おそらく着物を着せても同じはずだ。

エヴァ・アルミセンが言うには、ただ見たいものを見てくださいとのこと。

世の中に対する温かい視線を込めたと言うが、言われてみると、絵の中の彼らは皆笑っている。

幸せそう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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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服を着た人たちのイラスト

라떼는(2024.7.2 配信分)

나이 든 사람들은 왜 그렇게 옛 이야기를 많이 하는가 싶었습니다.

추억은 기억의 왜곡도 불사하며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그 심사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노인심리학에서 말하기로는 자신과 관련된 부정은 자신의 모든 것, 그러니까 자신이 살아온 인생 전체를 부정당하는 것과 마찬가지 인식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노인이 되는데, 그것이 나의 미래가 될 것을 알지 못하고, 나의 미래를 흉보고 업신여기는 잘못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라떼는’이라는 유행어에 가슴이 조금 아프네요.

日本語訳
「ラテは」

年を取った人々はなぜあんなにたくさん昔話をするのかと思っていました。

思い出は記憶の歪曲(わいきょく)も辞さず、美しいものにしてしまうその気持ちも理解できませんでした。

老人心理学で言われるところによると、自分と関連した否定は自分の全て、すなわち自分が生きてきた人生全体を否定されるのと同じ認識になるのだそうです。

私たちは誰でも老人になりますが、それが自分の未来になることに気付かず、自分の未来の悪口を言って軽んずる過ちはやめるべきです。

「ラテは*」という流行語に、少し胸が痛みます。

*昔語りをするときの枕ことば「ナッテヌン(俺の時代は)」を皮肉った表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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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フェラテのイラスト

인생을 담은(2024.7.3 配信分)

인생을 담은 드라마에서 사람들은 배웁니다.

그 배움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그것을 토대로 또 드라마를 만듭니다. 순환하는 것입니다.

드라마 대사를 좋아하는 내가 눈이 번쩍 뜨이는 책을 발견하고 잠시 팔짝 뛰었습니다.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라는 책인데, ‘대중문화평론가인 정덕현의 가슴에 오랫동안 남은 명대사들’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저자는 마음을 한순간 움직이는 대사가 사람보다 더 진하게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준다고 썼습니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대사가 책 제목이기도 합니다.

日本語訳
「人生を描いた」

人生を描いたドラマで人々は学びます。

その学びで人生を生き、それを土台にまたドラマを作ります。循環しているのです。

ドラマのせりふが好きな私が、目がぱっと見開く本を発見してしばらくぴょんぴょん跳ねていました。

『どの日もまぶしくない日がありませんでした』*という本なのですが、「大衆文化評論家であるチョン・ドッキョンの胸に長い間残った名ぜりふたち」という説明が付いています。

著者は、心をしばらくの間動かすせりふの方が、人よりもより濃く私たちの心を癒やしてくれると書いています。

ドラマ「まぶしくて ―私たちの輝く時間―」のせりふがそのタイトルでもあります。

*韓国で出版されているエッセ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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青い空の太陽に向かって両手を伸ばすイラスト

인공지능(2024.7.4 配信分)

전쟁 통에는 포탄을 피해 살아남을 걱정을 했다면 이제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나의 일자리는 무사할까를 걱정합니다.

AI가 소설도 써 주고, 웹툰도 대신 그려 주고, 영화도 만들어 주는 세상에서, 손가락으로 ‘마음에 들어’와 ‘마음에 안 들어’만 선택하면 되는 편리함 대신 나의 어느 것을 희생하게 될지 불안감을 안게 됩니다.

진짜인지 아닌지 눈을 비비며 들여다보아도 헷갈리고, 창작물이 멀찍이 나를 앞질러 세상을 향해 달리면 뒤처진 내가 어떤 감정을 느낄지…

나중에 휴머노이드에게 화풀이나 안 하면 좋겠습니다.

日本語訳
「人工知能」

戦争のときは砲弾を避けて生き残る心配をしていたかと思えば、今は進化に進化を重ねる人工知能の時代に自分の仕事は無事かどうかを心配しています。

AIが小説も書いてくれるし、ウェブトゥーンも代わりに描いてくれるし、映画も作ってくれる世の中で、指で「気に入る」か「気に入らない」かだけ選べばいい便利さの代わりに、自分の何を犠牲にすることになるのか不安を覚えます。

本物なのかどうか目をこすってじっくり見ても見分けがつかず、創作物が遠く自分を追い越して世の中に向かって走っていったら取り残された自分がどんな感情を覚えるか……

後になって、ヒューマノイドに八つ当たりなどしなければいいのです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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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工知能AIのイラスト

장마(2024.7.5 配信分)

장마가 달라졌습니다.

6월 말에 시작해 한 달여 기간이면 말끔하게 걷히던 장맛비가 그간의 공식 따위는 다 사라지고 몇 차례에 걸쳐 쏟아지고 그치고를 반복합니다.

그것도 아니면 마른 장마이거나, 아니면 거의 두 달 내리 죽죽 비만 옵니다.

비의 양도 기가 막힙니다.

‘하늘이 뚫렸나’라는 말이 실감 나도록 억수같이 쏟아져 하천은 범람하고 저지대는 물난리를 겪습니다.

나는 비가 오면 머리카락이 부슬부슬해지고 양쪽으로 뻗쳐 사람이 너무 ‘없어 보이니’ 그것도 극복해야 합니다.

日本語訳
「梅雨」

梅雨が変わりました。

6月末に始まり1カ月余りの期間ですっきりと明けていた梅雨の雨が、それまでの公式なんてものは全て消え、数回にわたって降ってはやんでを繰り返しています。

そうでなければまったく雨が降らないか、あるいはほぼ2カ月ずっと雨ばかりです。

雨の量もあきれるほどです。

「空に穴が開いたのか」という言葉が実感できるくらい土砂降りになり、河川は氾濫し低地は水害に見舞われます。

私は雨が降ると髪の毛がぱさぱさになり両側に広がって、あまりにも「貧相に見えるので」、それも克服しないといけませ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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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雨が降る街のイラスト

나도 위로를 잘하고 싶지만(2024.7.6 配信分)

평소 위로의 말을 잘 건네나요?

나는 위로의 말을 잘 찾는 편은 아닙니다. 그냥 듣는 사람입니다.

만약 누가 나를 통해서 해결의 실마리를 얻고자 한다면 영리하고 명확한 답을 줄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해결책은 애초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답을 준답시고 외려 엉뚱한 지적을 해서 논지를 흐리거나, 그로 인해 공감을 얻지 못한 상대방이 크게 실망할 우려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위로를 잘하는 사람이 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日本語訳
「私も慰めが上手になりたいけど」

普段、慰めの言葉をよくかけますか?

私は慰めの言葉をうまく見つけられる方ではありません。

ただ話を聞く人です。もし誰かが私を通じて解決の糸口を得ようとするなら、鋭く明確な答えを与えることはできないかもしれません。

解決策は、最初から本人が一番よく知っているという考えです。

また、答えを与えると言っておきながら逆にとんちんかんな指摘をして論旨を乱したり、それによって共感を得られなかった相手が大きく失望したりする恐れもあ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慰めるのがうまい人になるのは簡単ではありませ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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学生を褒める先生のイラスト

읽씹(2024.7.7 配信分)

일상에서 ‘톡’이 없으면 이제 못 사는 수준입니다.

업무를 톡으로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연애, 축하, 알림, 공공업무, 은행업무 등이 모두 톡으로 이루어집니다.

가족, 지인들은 톡에서 이런저런 의논도 하고,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나누어 보기도 합니다.

지인 사이에 부작용이라면 ‘읽씹’인데, 그것이 인간관계를 극단으로 가게 만듭니다.

‘읽씹’은 확인을 아예 안 하는 일과 마찬가지로 나를 무시하는 신호가 되고, 이로써 연을 끊고자 한다는 인상을 줍니다.

사람 간 어려움은 사이버나 현실이나 같네요.

日本語訳
「イクシプ(既読スルー)」

日常において、「カカオトーク*」がなければ、もはや暮らせないレベルです。

業務をカカオトークでするのは言うまでもなく、恋愛、お祝い、お知らせ、公共業務、銀行業務などが全てカカオトークで成り立っています。

家族、知人たちはカカオトークであれこれ議論をし、面白い読み物をシェアしたりもします。

知人関係に副作用があるなら「イクシプ(既読スルー)**」ですが、それが人間関係を極端な方向に向かわせます。

「イクシプ」は、確認をそもそもしないのと同じく自分を無視しているという信号になり、これによって縁を切ろうとしているという印象を与えます。

人と人の関係の難しさは、ネット上でも現実でも同じですね。

*韓国で広く使われているメッセンジャーアプリ。日本のLINEに相当する
**「読んで無視する」を略した言葉。既読スルーすることを指す。「無視する」に当たる言葉は、もともと「裏で悪口を言う」という意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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既読スルーをされている女性のイラスト

부천영화제(2024.7.8 配信分)

부천은 서울, 인천 등에 인접한 경기도의 한 평범한 도시입니다.

그런데 이곳의 매우 특별한 점이 해마다 영화제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주로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SF 등을 상영하는 이 영화제의 정식명칭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며 흔히 부천영화제로 부르기도 하지요.

매해 여름이면 약 50여 개 나라 200편 이상의 영화를 열흘 이상 상영합니다.

개막 때는 레드카펫 행사가 있어서 아름답고 멋진 영화인들을 눈앞에서도 볼 수 있답니다.

2024년 올해에는 처음으로 ‘AI영화 국제경쟁 부문’이 신설되었다네요.

日本語訳
「富川映画祭」

富川はソウル、仁川などに隣接した京畿道のとある平凡な都市です。

ですが、この地の非常に特別な点が、毎年映画祭が開かれるというところです。

主にホラー、ミステリー、スリラー、SFを上映するこの映画祭の正式名称は、「富川国際ファンタスティック映画祭」であり、富川映画祭とよく呼ばれています。

毎年夏になると、約50余りの国の200編以上の映画を10日間以上上映します。

開幕時はレッドカーペットイベントがあり、美しくすてきな映画人たちを目の前でも見ることができるとのことです。

2024年の今年は、初めて「AI映画国際コンペティション部門」が新設されたそう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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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ッドカーペットのイラ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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