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日一文、美しい韓国語を読む<2024年6月24日〜30日分>

一日一文、美しい韓国語を読む<2024年6月24日〜30日分>

毎日0時に更新されている「一日一文」を7日分まとめた記事です。過去に掲載された文章が読めるよう、2週間限定(1月7日までの公開)で掲載します。

발톱 붙이기(2024.6.24 配信分)

여름이면 인조 발톱(페디 팁)을 붙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앙증맞고, 예쁘고, 또 지겨워지면 휙 떼어 버리고 다른 것으로 붙이면 그만이어서 기분전환으로 안성맞춤입니다.

발톱을 다듬고 붙이고 하는 작업 중일 때 모양새가 아름답지는 않다는 것이 단점이랄까요?

그런데 언제부터 맨 발톱을 보이면 초라했던가 궁금해졌습니다.

다들 그렇게 하니, 내 마음도 눈도 맞춰지고 있던 것입니다. 주위를 보니 네일숍이 세 집 걸러 한 집일 만큼 많습니다.

소소한 재미에 지갑이 잘 열리나 봅니다.

日本語訳
「足の爪を付けること」

夏になるといつも、足の付け爪(ペディチップ)を付ける楽しみがあります。

かわいらしくてきれいで、また飽きたらぱっと外してしまって別のものを付ければいいので、気分転換にもってこいです。

爪を整えて付けて、とやっている作業の間は見た目が美しくないというのが欠点でしょうか?

ですが、いつから素の爪を見せるとみすぼらしいということになったのか、気になってきました。

みんながそのようにしているので、私の気持ちも見る目も(その価値観に)重なりつつあったのです。

周りを見ると、ネイルショップが3軒置きに1軒あるぐらい多いです

小さな楽しみに財布のひもがよく緩むよう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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ペディキュアのイラスト

미도리 여사(2024.6.25 配信分)

은퇴한 일본 피겨 스타의 피겨 연기를 바라보는 한국인 팬들의 따듯한 시선이 좋습니다.

그를 미도리 여사라고 칭한 것도 재미있지만, 예전처럼 날렵하지 않은 왕년의 선수가 전보다 천천히, 기교보다 우아함으로 무장해 아이스링크를 누비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모양입니다.

팬들이 남긴 동영상 사이트의 댓글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누리꾼들은 ‘시종일관 웃으며 탄다. 행복해 보인다’ ‘근데 왜 눈물이 나는지? 웃음 가득한 얼굴이 너무 아름다워서인가?’ ‘뭔가 울컥하는 감동이 있네요.’라고 적었습니다.

日本語訳
「みどり女史」

引退した日本のフィギュアスターのフィギュア演技を見つめる韓国人ファンの温かい視線が好きです。

彼女をみどり女史*と呼んでいるのも面白いですが、以前のように素早い動きではない往年の選手が、前よりもゆっくりと、技巧よりも優雅さで武装し、アイスリンクを駆け回る姿に感動を覚えたようです。

ファンたちが残した動画サイトのコメントがとても印象的です。

ユーザーたちは、「終始一貫して笑顔で滑っている。幸せに見える」「でも、どうして涙が出るんだろう? 笑顔でいっぱいの顔がとてもきれいだから?」「何だか込み上げてくる感動があります」と書いています。

*元フィギュアスケート選手の伊藤みどりのこ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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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子フィギュアスケーターのイラスト

냄새마저 더운(2024.6.26 配信分)

더운 냄새가 납니다.

원래 덥다는 감각은 냄새를 동반하지 않지만, 에어컨이 없으면 냄새마저 더운 것 같습니다.

전해 들은 이야기인데, 1950년 6·25전쟁 때 파병 온 외국 군인들은 한국을 동남아 국가 중 하나로 여겼던 듯합니다.

그들 생각 속 열대기후의 한국이라면 내내 따뜻해야 마땅했을 것입니다.

그 겨울 생각지도 못했던 한국 땅의 혹독한 추위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외국인 병사들이 다수 동사했습니다.

오늘날 세계의 기후 변화와 당시 힘들었을 군인들이, 어지러운 내 마음 속에서 시름겹습니다.

日本語訳
「匂いまで暑い」

暑い匂いがします。

もともと暑いという感覚は匂いを伴いませんが、エアコンがなければ匂いまで暑い気がします。

伝え聞いた話ですが、1950年の朝鮮戦争の時、派兵されてきた外国の軍人たちは韓国語を東南アジアの国の1つだと思っていたようです。

彼らの考えていた熱帯気候の韓国であれば、ずっと暖かくて当然だったことでしょう。

その冬、考えもしなかった韓国の地の厳しい寒さに、備えが不足していた外国人の兵士たちが多数凍死しました。

今日の世界の気候変化と当時苦しんだであろう軍人たちのことが、ふらふらする私の心の中で気に掛かっ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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暑くてバテている男の子のイラスト

복숭아 이모저모(2024.6.27 配信分)

때 이르게 복숭아가 시중에 나왔습니다.

어머니가 나를 임신했을 때 가장 많이 드신 것이 복숭아랍니다. 그래서인지 과일 중에 제일 좋습니다.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 과일이라서 제사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복숭아를 타고 온 모모타로는 커서 오니를 물리쳤고, 〈서유기〉에서 손오공은 복숭아밭을 지키다가, 먹으면 늙지도 죽지도 않는다는 복숭아를 훔쳐 먹고 맙니다.

때문에 손오공은 삼장법사가 올 때까지 무려 500년 넘게 갇혀 있는 벌을 받습니다.

여성의 볼터치 색깔도 복숭아빛이 언제나 인기입니다.

日本語訳
「モモあれこれ」

早くもモモが市場に出回っています。

母が私を妊娠していたとき、最もたくさん食べたのがモモだそうです。だからなのか、果物の中で一番好きです。

モモは幽霊を追い払う果物なので、チェサ(先祖を祭る祭祀(さいし))の料理には出しません。

モモに乗ってきた桃太郎は大きくなって鬼を退治しますし、『西遊記』で孫悟空はモモ畑を守っている中、食べると老いも死にもしないというモモを盗み食いしてしまいます。

そのため孫悟空は三蔵法師が来るまで実に500年以上閉じ込められる罰を受けます。

女性のチークの色も、桃色がいつも人気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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モモのイラスト

기차 좋아해?(2024.6.28 配信分)

“한국은 왜 철도에 관심이 없어요?”라는 질문을 꽤 듣곤 했습니다.

일본인들은 철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한국인들은 별로 특별하게 여기지 않으니 의아해합니다.

반대로 한국 사람은 그런 질문 자체가 의아합니다.

“교통 수단에 불과한데 뭐가 특별하다는 거야?”라고 말이죠.

혹자는 한국은 국토 자체가 작으니 자가용을 이용하는 데 익숙하고, 따라서 기차에 크게 관심이 없다고 추정하기도 합니다.

어찌됐든 기차 여행은 여전히 낭만적인 기분을 선사합니다.

도시락 까먹는 재미도 좋고 말이지요.

日本語訳
「電車は好き?」

日本人たちは鉄道が好きな人が多いですが、韓国人たちはあまり特別視しないので、(日本人たちは)不思議がります。

反対に韓国の人は、そういう質問自体が不思議です。

「交通手段にすぎないのに、何が特別だというの?」ということです。

韓国は国土自体が小さいから自家用車を使うのに慣れていて、だから電車にそれほど興味がないのだと推測する人もいます。

ともあれ、電車での旅行は今もなおロマンあふれる気分にさせてくれます。

お弁当を食べる楽しみもいいですし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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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然の中を走る電車のイラスト

필요 이상의 사랑(2024.6.29 配信分)

사랑이면 다 좋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인간 사회에는 필요 이상의 사랑도 있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르기에도 부적절한 그저 남아돌아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사랑이라고 착각합니다.

집착과 감정의 과잉과 너무 큰 기대를 사람에게 퍼부을 때, 그것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온기가 되지 않습니다.

광기로 변질된 마음이 결국 큰 비극을 부르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오늘, 필요한 만큼의 사랑만 나누기를 바랍니다.

日本語訳
「必要以上の愛」

愛ならば無条件に良いものなのだと思っていました。

ですが、人間社会には必要以上の愛もあったのです。

厳密に言えば、それを愛と呼ぶにも不適切な、ただ有り余って抑え切れない感情ですが、人々はそれを愛と勘違いしています。

執着と感情の過剰とあまりにも大きい期待を人に浴びせるとき、それが必要でない人にとってはぬくもりにはなりません。

狂気へと変質した気持ちが、結局大きな悲劇を呼ぶことを度々目にします。

今日、必要な分の愛だけを分かち合ってほしいと思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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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組のカップルのイラスト

공포의 선택(2024.6.30 配信分)

운전 중이었는데, 너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어라, 우로 기울었네.” 했더니, 같이 탄 사람이 말합니다.

“우파야?” 둘이 자지러지게 웃었습니다.

한국은 나라만 두 동강이 나 있는 것이 아닌, 정치 이념으로도 쪼개져 있습니다.

좌냐 우냐, 한쪽을 선택해야만 했던 상황이 여전히 반복되는 것입니다.

이청준 소설 <소문의 벽>이 떠오릅니다.

남해의 작은 마을에 살던 주인공에게 갑자기 낯선 사내들이 들이닥쳐 ‘좌익이냐, 우익이냐’를 따집니다.

가히 공포의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日本語訳
「恐怖の選択」

運転中だったのですが、あまりにも右側に寄っているので「あれ、右に傾いてるね」と言ったところ、一緒に乗っている人が言います。

「右派なの?」2人で腹を抱えて笑いました。

韓国は国が真っ二つになっているだけではなく、政治理念でも割れています。

左か右か、片方を選ば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状況がいまだに繰り返されているのです。

李清俊の小説『うわさの壁』が浮かびます。

南海*の小さな村に住んでいた主人公に、突然見知らぬ男たちが押しかけ「左翼か、右翼か」を問い詰めます。

まさに恐怖の選択以外の何物でもありません。

*慶尚南道南海郡のこ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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ドライブを楽しむ二人の女性のイラ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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