毎日0時に更新されている「一日一文」を8日分まとめた記事です。過去に掲載された文章が読めるよう、2週間限定(11月26日までの公開)で掲載します。
記事の目次
몰디브, 모히토(2024.6.1 配信分)
“모히토 가서 몰디브 한 잔 할까?”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이 말한 유명한 대사입니다.
뜨겁고 나른한 바다와, 얼음이 담긴 투명 잔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힌 차가운 모히토 한 잔이라면, 그 순간 그 바다에서 모든 것이 멈추어도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몰디브 바다에 대한 로망은 언젠가 사라질지 모르는 것에 대한 아쉬움, 혹은 비밀스러운 은둔을 말해 줍니다.
〈노인과 바다〉를 쓴 헤밍웨이가 그토록 좋아했다는 모히토에, 나의 갈망 한 움큼을 담습니다.
「モヒートに行ってモルディブ一杯やろうか?」
映画『インサイダーズ/内部者たち』でイ・ビョンホンが言った有名なせりふです。
熱くて気だるい海と、氷が入った透明のグラスにつぶつぶの水滴が付いた冷たいモヒート1杯があれば、その瞬間その海での全てが止まってもいいという気持ちになるかもしれません。
モルディブの海に対するロマンは、いつか消えるかもしれないものに対する名残惜しさ、あるいは秘密めいた隠遁を物語ってくれます。
「老人と海」を書いたヘミングウェイがそれほど好んだというモヒートに、私の渇望ひと握りを込めます。
※ 「+」ボタンを押すと日本語訳が表示されます
행복론(2024.6.2 配信分)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덕’이라 했습니다.
덕이 고유의 제 역할을 하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잡으면 ‘진리’를 얻어 이를 기본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 다르지만 맹자가 말하는 ‘인간이 가지고 태어난 덕’은 애초에 주어진 것이니만큼 행복에 이를 수 있는 기본을 충분히 가졌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가진 것과 키운 것들로 우리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아이고, 행복하기 전에 머리는 좀 아픕니다.
アリストテレスは、人間の究極的な目的は幸福でありそれを可能にするのは「徳」であると言いました。
徳が固有の本来の役割を果たし、どこにも偏らずにバランスを取れば、「真理」を得てこれを基礎として幸福を見つけることができると言うのです。
少し違いますが、孟子の言う「人間が生まれながらに持つ徳」は、初めに与えられたものであるだけに、幸福に至ることのできる基礎を十分に持っているという意味になるでしょう。
持っているものと伸ばしたものとで、私たちは幸せになれるのです。
ああ、幸せになる前に頭が少し痛くなりました。
※ 「+」ボタンを押すと日本語訳が表示されます
오디(2024.6.3 配信分)
어쩜, 6월이 되자마자 서울의 날씨는 급격한 변화가 있습니다.
“나야 나, 여름. 이제부터 좀 시작해 볼까?”라고 하는 것만 같습니다.
전라북도 부안에 가면 6월 제철을 맞은 오디를 실컷 먹을 수 있습니다.
뽕나무 열매 오디는 까맣게 익은 것은 달콤하고, 씨도 없어서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들어갑니다.
다만 손톱 밑에 검은 물이 들고 입가도 거무튀튀해지는 단점은 있습니다.
부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오디 막걸리, 오디 와인 등은 맛이 환상적이지요.
아, 부안에 가고 싶네요.
どういうわけか、6月になるやいなやソウルの天気は急激な変化があります。
「私だよ私、夏。今から始めようか?」と言っているかのようです。
全羅北道扶安に行くと、6月に旬を迎えるクワの実をたっぷり食べることができます。
クワの木の実は、黒く熟したものは甘く、種もないので一度食べ始めると無限に食べられます。
ただ爪の先が黒く染まって、口の周りも黒っぽくなる欠点はあります。
扶安でだけ味わえるクワの実のマッコリ、クワの実ワインなどは幻想的な味です。
ああ、扶安に行きたいですね。
※ 「+」ボタンを押すと日本語訳が表示されます
원더랜드(2024.6.4 配信分)
죽은 사람과 영상 통화를 한다면 기분이 어떨지 해 보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상상이 잘 안 됩니다.
새로 개봉하는 영화 〈원더랜드〉는 〈만추〉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의 신작인데, 죽은 사람을 인공 지능으로 복원해 영상 통화를 하게 해 주는 이야기랍니다.
전에도 먼저 떠난 가족을 VR로 복원시킨 다큐멘터리를 철철 울면서 시청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이 그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보고 싶어 합니다.
그 마음은 바람으로, 햇살로 만난다 하여도 채워지지 않는 깊고 애달픈 허전함이겠지요.
死んだ人とビデオ通話をしたらどんな気持ちか、やったことのない身としてはあまり想像ができません。
新しく公開される映画「ワンダーランド」は、「レイトオータム」を演出したキム・テヨン監督の新作ですが、死んだ人を人工知能で復元しビデオ通話をさせてくれる話だそうです。
以前にも、先立たれた家族をVRで復元させるドキュメンタリーを涙があふれるほど泣きながら見たことがあります。
私たちは、愛する家族がそこにいないことを知りながらも、会いたいと願います。
その気持ちは、風や日の光となって出会えたとしても満たされない、深く切ない寂しさでしょう。
※ 「+」ボタンを押すと日本語訳が表示されます
매실(2024.6.5 配信分)
우메보시를 한국에서는 ‘매실 장아찌’라고 옮깁니다.
예전에 일본에서 오래 살았던 사람이 절대로 우메보시는 매실 장아찌가 아니라며 화를 냈던 기억이 있는데, 다르긴 한 것 같습니다.
우메보시든 한국의 매실 장아찌든 다 맛있으니 그러한 음식이 있다는 데 만족합니다.
매실은 <동의보감>에 언급된 대로, 배탈이 났을 때, 식중독에 걸렸을 때 잘 듣는 ‘약’으로도 씁니다.
지금도 어른들은 배가 아프다는 아이에게 매실액을 물에 타서 주기도 하지요.
어쨌거나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매실이 참 탐스럽습니다.
梅干しのことを、韓国では「梅の実のチャンアチ*」と訳します。
以前、日本に長く住んでいた人が、絶対に梅干しは梅の実のチャンアチじゃないと言って怒っていた記憶があるのですが、確かに違うとは思います。
梅干しも韓国の梅の実のチャンアチも、どちらもおいしいので、そうした食べ物があるということに満足しています。
梅の実は「東医宝鑑」で言及されている通り、腹痛が起きたとき、食中毒になったとき、よく効く「薬」としても使います。
今も大人たちは、おなかが痛いと言う子どもに梅の果汁を水で薄めて与えたりもします。
ともあれ、木にたくさん実った梅の実が本当においしそうです。
*野菜の漬物のこと。しょうゆやみそ、コチュジャンなどに漬け込む
※ 「+」ボタンを押すと日本語訳が表示されます
태극기 휘날리며(2024.6.6 配信分)
배우 장동건을 스타가 아닌 진정한 배우로 만들어 준 영화가 있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인데, 2004년에 극장에 걸려 올해로 개봉 20주년을 맞습니다.
이 기념으로 재개봉을 한다고도 합니다.
30초의 짧은 스페셜 영상을 보니, 오래 전 느꼈던 감동이 되살아납니다.
전쟁 자체만으로 비극인데, 남과 북의 형제가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것은 비극 중의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상 속 앳된 배우들의 얼굴을 보며 시절의 추억에 잠깁니다.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된 이은주의 열연도 돋보입니다.
俳優チャン・ドンゴンを、スターではなく真の俳優にしてくれた映画があります。
「ブラザーフッド」なのですが、2004年に劇場公開され今年で公開20周年を迎えます。
これを記念に、再公開も行うそうです。
30秒の短いスペシャル映像を見ると、ずっと前に感じた感動がよみがえります。
戦争それ自体だけでも悲劇ですが、南と北の兄弟が銃口を向け合うのは悲劇中の悲劇に他なりません。
映像の中の初々しい俳優たちの顔を見ながら、昔の記憶に浸ります。
そして、今は故人となったイ・ウンジュの熱演も光ります。
※ 「+」ボタンを押すと日本語訳が表示されます
보호자(2024.6.7 配信分)
오빠가 입원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며칠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이런 딱한 일이 있나 싶었습니다. 가엾게도 혼자 몇 날 며칠을 혼수상태로 보냈던 것이었습니다.
이럴 때만큼은 ‘보호자’라는 말이 가슴 뭉클합니다.
인생은 홀로 걸어가는 것이라 아무리 다짐해도, 결국은 혼자인 것이 아무리 당연해도, 살아 있는 동안 서로의 보호자가 되어 주는 일은 어둠을 밝히는 등대와도 같습니다.
누구 한 사람이라도 나의 보호자가 있는가, 나는 보호자인가 다시 생각해 봅니다.
兄が入院したという連絡を受けました。それも、何日も過ぎた後でした。
こんな心が痛むことがあるのかと思いました。かわいそうに、一人で何日も昏睡状態で過ごしていたのです。
こういう時だけは「保護者」という言葉が胸にじんときます。
人生は一人で歩いていくものだといくら覚悟しても、結局は一人であることがどれほど当然のことでも、生きている間互いの保護者になってあげることは暗闇を照らす灯台のようです。
誰か一人でも私の保護者がいるか、私は保護者だろうか、改めて考えてみます。
※ 「+」ボタンを押すと日本語訳が表示されます
아플 때 죽(2024.6.8 配信分)
아플 때 죽을 먹는 일은 한국과 일본의 공통인 것 같은데, 한국이 좀 더 ‘무조건 죽’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병원 근처에 가면 반드시 죽집이 보입니다.
야채죽, 소고기죽, 버섯죽, 전복죽, 낙지죽, 참치죽 같은 메뉴가 있습니다.
통상 죽은 타지 않게 계속 저어야 해서 품이 많이 들어갑니다.
드라마에서 아픈 사람을 위해 죽을 끓이고, 감동을 받고 하는 이유는 끓이는 사람의 정성을 생각해서이지요.
여자들은 맛으로도 죽을 좋아하는데, 남자들은 평소에 먹으면 배가 빨리 꺼져서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네요.
具合が悪いときにおかゆを食べることは韓国と日本で共通だと思いますが、韓国の方がより「とにかくおかゆ」だと思います。
そのため病院の近くに行くと、必ずおかゆ屋さんがあります。
野菜がゆ、牛肉がゆ、きのこがゆ、アワビがゆ、タコがゆ、ツナがゆといったメニューがあります。
通常、おかゆは焦げないようにずっと混ぜなければならず、とても手間がかかります。
ドラマで具合の悪い人のためにおかゆを作って、感動されている理由は、作る人の真心を思ってのことでしょう。
女性は味の面でもおかゆが好きですが、男性は普段食べるとすぐおなかがすいてしまい、それほど好きではないそうです。
※ 「+」ボタンを押すと日本語訳が表示され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