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日一文、美しい韓国語を読む<2024年6月9日〜15日分>

一日一文、美しい韓国語を読む<2024年6月9日〜15日分>

毎日0時に更新されている「一日一文」を7日分まとめた記事です。過去に掲載された文章が読めるよう、2週間限定(12月10日までの公開)で掲載します。

일요일은 짜파게티(2024.6.9 配信分)

농심이라는 회사에서 ‘짜파게티’를 출시한 지 40여 년이 흘렀습니다.

‘일요일은 내가 요리사.’라는 대사로 시작해 ‘일요일은 짜파게티.’로 끝을 맺는 광고 영상 하나로 짜파게티가 한때는 일요일에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된 적도 있었습니다.

이 광고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지독하게 각인되었고, 영화 〈기생충〉에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은 ‘짜파구리’ 장면이 나온 뒤에는 그 파급 효과가 더욱 커졌습니다.

지금은 후발 주자들이 내놓은 짜장라면들이 개인적으로는 더 맛있지만, 저만한 임팩트의 광고는 아직입니다.

日本語訳
「日曜日はチャパゲティ」

農心(ノンシム)という会社が「チャパゲティ*」を発売してから40年余りがたちました。

「日曜日は私がコック」というせりふで始まり「日曜日はチャパゲティ」で終わるCMの映像一つで、チャパゲティが一時は日曜日に必ず食べなければいけない食べ物になったこともありました。

このCMは人々の頭の中に強烈に刻まれ、映画「パラサイト」にチャパゲティとノグリ**を混ぜた「チャパグリ」の場面が出てからはその波及効果がより大きくなりました。

今は後発のチャジャンラーメンの方が個人的にはおいしいですが、あれだけのインパクトのCMはまだありません。

*韓国の即席麺の一つ。インスタント版ジャージャー麺
**韓国の即席麺の一つ。1982年発売。辛めの味が特徴のラーメ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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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구리

머리 감고 그네 타기(2024.6.10 配信分)

한 해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단옷날, 여인들은 야외에서 머리카락을 창포물에 담급니다.

머리카락에서 은은한 향기가 나고, 윤기가 돕니다.

이제는 단오제 행사에서나 볼 법한 일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한국의 세시 풍속 중에서도 단오는 큰 명절이었습니다.

고전 소설 〈춘향전〉을 보면 춘향이가 단옷날 머리를 감고, 치마를 휘날리며 그네를 타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어여쁜지 이몽룡이 반하게 됩니다.

이날은 특히 수리취떡, 쑥떡과 함께 새콤달콤 시원한 앵두화채를 곁들여 먹습니다.

日本語訳
「髪を洗ってぶらんこに乗る」

一年のうちでもっとも陽の気が強くなる*端午の日、女の人たちは野外で髪の毛をしょうぶ湯に浸します。

髪の毛からほのかな香りが漂い、つやつやと潤います。

今は端午祭りのイベントでしか見ることがないものになりましたが、昔は韓国の年中行事の中でも端午は大きな節句でした。

古典小説「春香伝」を見ると、春香が端午の日に髪を洗い、チマ**を翻してぶらんこに乗るのですが、そのあまりの愛らしい姿に李夢龍がほれてしまいます。

この日は特にヤマボクチ餅、ヨモギ餅と一緒に、甘酸っぱいすっきりとしたエンドゥファチェ(ユスラウメの実が入ったフルーツポンチ)を添えて食べます。

*中国の陰陽思想に由来する考え
**朝鮮半島の民族衣装のうち女性が身に着ける巻きスカート状の衣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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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를 휘날리며 그네를 타는  여자

나의 바탕(2024.6.11 配信分)

세상의 여러 명사들이 입을 모아 말합니다.

누구보다 자기자신을 더 사랑하라고.

맛집에 가고, 좋은 옷, 멋진 구두를 사는 것만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도 덧붙입니다.

나를 남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왜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걸까요?

이때 나에 대한 사랑은 ‘바탕’이기 때문입니다.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내가 바탕이고 타인은 그 위에 색을 입히는 것인데, 바탕이 아예 없는 곳에는 남의 색조차 입힐 수 없습니다.

또한 나의 바탕이 튼튼하면 남에게 너그러워집니다.

日本語訳
「自分の土台」

世の中のさまざまな名士が口をそろえて言います。

誰よりも自分自身を愛せよと。

おいしい店に行き、良い服、すてきな靴を買うことだけが自分を愛することでは決してないとも付け加えます。

自分を他人よりも愛することがなぜ重要だと主張するのでしょうか?

この時自分に対する愛は「土台」だからです。

絵で表現するなら、自分が地で、他人はその上に色を乗せるわけですが、地がそもそもないところには他人の色すら乗せられないのです。

また、自分の土台がしっかりしていれば、他人に寛大になり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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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台がぐらぐらした人のイラスト

삼신할머니(2024.6.12 配信分)

어쩌다 나는 이 세상에 와서 이곳에 터를 잡았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삼신할머니는 나를 어머니의 자식으로 태어나게 하면서 좋았을까?

내 엉덩이를 툭 때려 어머니 뱃속에서 내보낼 때, 갓 태어나 작은 입을 오물거릴 때 흐뭇했을까?

자라면서 조잘조잘하고, 깜찍한 재롱을 부릴 때면 고 녀석 예쁘다, 하셨을까?

생명의 신 삼신할머니에게 모든 인간은 그저 ‘내 새끼’이니, 하나하나 소중하지 않을 리가 없겠습니다.

참, 서양권에서는 아이를 황새가 물어다 준다고 하지요.

日本語訳
「三神ハルモニ」

どうして私はこの世界に来てここに居着いたのだろうと不思議に思うことがあります。

三神ハルモニ*は私を母の子どもとして生まれさせて、うれしかっただろうか?

私のお尻をぽんとたたいて母のおなかの中から送り出す時、生まれたばかりで小さい口をもぐもぐさせる時、ほほ笑ましく思っていただろうか?

大きくなるにつれてぺちゃくちゃしゃべり始めて、かわいらしいしぐさをするといつも、あいつはかわいいとおっしゃっていただろうか?

生命の神、三神ハルモニにとって全ての人間はただの「自分の子ども」なので、1人1人が大切でないはずがありません。

そうだ、西洋では子どもをコウノトリが運んできてくれると言いますよね。

*韓国の民間信仰で、子どもを授けてくれると言われる女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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コウノトリが赤ちゃんを運んでいるイラスト

하나개?(2024.6.13 配信分)

인천 중구의 무의도에 가면 하나개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이름이 독특하고 무슨 뜻인지 바로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찾아보니 뜻이 ‘큰 갯벌’이랍니다.

이 해수욕장은 밀물일 때, 썰물일 때 각기 다른 얼굴이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 번지고 있는 건강법 중에 맨발 걷기가 있는데, 이 하나개의 모래사장이 특히 깨끗하고 넓어서 썰물 때 걷기 좋다고 합니다.

맨발 걷기는 맨발로 흙을 밟아 말초 신경이 모여 있는 발바닥을 자극해 혈액 순환을 돕고, 면역을 높이는 건강법이라네요.

日本語訳
「ハナゲ?」

仁川中区の舞衣島に行くと、ハナゲ海水浴場があります。

名前が独特で、どういう意味かすぐに理解することができません。

調べてみると、「大きな干潟」という意味だそうです。

この海水浴場は、満ち潮のときと引き潮のときとでそれぞれ異なる顔が美しいことで有名です。

韓国で広がっている健康法に素足で歩くというのがあるんですが、このハナゲの砂浜が特にきれいで広く、引き潮のとき歩くのにいいそうです。

素足で歩くのは、素足で土を踏んで末梢神経が集まっている足の裏を刺激し、血液の循環を助け、免疫を高める健康法とのこと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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干潟のイラスト

도시의 과일나무(2024.6.14 配信分)

〈발트의 길을 걷다〉라는 책 속에 라트비아 거리의 사과나무 이야기가 나옵니다.

거리의 유실수는 한 나라의 이미지에 참으로 결정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지요. 한때 서울에도 집집마다 감나무나 앵두나무, 대추나무가 있었습니다.

아파트가 주요 주거 문화가 된 지금의 서울에는 꽃사과나무 같은 작고 귀여운, 그러나 먹을 수 없는 열매가 달리는 나무가 더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도시인 도쿄의 오렌지 나무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먹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아름답고 향긋한 이미지를 줍니다.

日本語訳
「都市の果樹」

「バルトの道を歩く」*という本の中に、ラトビアの街のリンゴの木の話が出てきます。

街にある果樹は、一国のイメージに非常に決定的な印象を与えることもあります。

一時はソウルにも、家ごとに柿の木やユスラウメの木、ナツメの木がありました。

マンションが主要な住居文化になった現在のソウルには、カイドウズミ(海棠酸実)のような小さくてかわいい、しかし食べられない実がなる木の方が多いです。

そういう意味で、大都市である東京のオレンジの木は新鮮な驚きでした。

食べるか否かとはまた別に、美しくいい香りのイメージを与えます。

*韓国で出版されているエッセ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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オレンジの木のイラスト

부부(2024.6.15 配信分)

‘혼인은 함께 침묵 속에서 하느님의 마음에 존재하는 것. 그러면 공간이 열리고 하늘의 바람이 당신들 사이에서 춤을 추게 하는 것이다.’라고 칼릴 지브란이 말했습니다.

전날 그토록 화를 내고 다투다가도 다음날이면 식탁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이것을 먹어라, 저것도 먹어라, 할 수 있는 참으로 신기한 사이.

세상 모두의 축복을 다 받는다 해도 넘칠 것 하나 없는 그런 사이가 부부가 아닐까 합니다.

가끔 눈꼴이 시린 점이 다른 이가 볼 때의 부작용 정도랄까요?

日本語訳
「夫婦」

「婚姻とは、共に沈黙の中で、神の心に存在すること。そうすれば空間が開き、天の風があなたたちの間で舞い踊るようにさせるのである。」と、ハリール・ジブラーン*が言いました。

前の日にひどく腹を立ててけんかしても、翌日になると食卓で顔を合わせ、これを食べなさい、あれも食べなさい、と言えるとても不思議な間柄。

世の中のあらゆる祝福を全て受けたとしてもあふれることのない、そんな間柄が夫婦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

時々(仲が良くて)見ていられない点が、他の人が見るときの副作用ぐらいでしょうか?

*レバノン出身の詩人、画家、彫刻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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仲良く手を繋いだイラ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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